흙건축포럼온돌문화포럼 2026 - 주제발표 1 : 황혜주, "치유공간으로서 흙건축과 온돌"

이소유
2026-05-05
조회수 84


<주제발표 1 요약>

"치유공간으로서 흙건축과 온돌"


황혜주 

국립목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사)한국흙건축연구회 대표 

UNESCO석좌 흙건축학교 책임교수


1. 발표의 핵심 명제

황혜주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치유, 흙건축, 온돌이라는 세 개념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치유란 욕심과 분노, 두려움과 공허함으로 들끓는 마음을 가라앉혀 평화롭고 평안한 상태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며, 온돌은 흙의 효과와 열적 특성을 이용한 인류 최고의 난방시스템으로서 바로 그러한 치유공간을 실현하는 수단임을 논증하였다.


2. 흙의 과학적 효과

황혜주 교수는 흙의 치유적 기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제시하였다.

① 생물 생육 실험 콘크리트 환경에 놓인 실험쥐는 투입 직후부터 서로를 물어뜯는 공격적 행동을 보인 반면, 흙집의 쥐는 평온하게 생활하였다. 23일 경과 후 콘크리트 환경의 쥐는 한 마리씩 폐사한 반면 흙집의 쥐는 이상 징후가 없었다. 적외선 촬영 결과 흙집 쥐의 체온이 약 4℃ 높게 측정되었으며, 4주간의 무게 변동 실험에서도 흙 환경의 쥐가 지속적으로 체중이 증가한 반면 콘크리트 환경의 쥐는 감소하였다.

② 환경 선호도 실험 흙집과 시멘트집을 동시에 제공하였을 때 실험쥐 10마리 중 9마리가 즉시 흙집으로 이동하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가 흙집을 선택하였다. 특히 수면 시에는 전부 흙집에 모여 잠을 자는 것이 확인되었다.

③ 수중 환경 실험 시멘트 벽돌을 넣은 어항의 금붕어는 1일 경과부터 3일 내로 모두 폐사한 반면, 흙벽돌을 넣은 어항의 금붕어는 55일까지 생존하였다.

④ 실내 습도 조절 흙의 수분 흡수량은 3.08g/㎠로 시멘트(0.81g/㎠)의 약 3.8배에 달하며, 방출량 역시 2.33g/㎠로 시멘트(0.42g/㎠)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실내 습도 실험에서 기존 아파트는 90%에서 85%로만 낮아진 반면, 황토집은 90%에서 61%까지 낮아져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⑤ 탈취 효과 황토의 탈취율은 98%로, 시멘트(61%)에 비해 현저히 높은 탈취 성능을 나타냈다.

⑥ 원적외선 방사율 황토의 원적외선 방사율은 94%로, 시멘트(85%)보다 높으며, 이는 혈액순환 촉진 및 인체 온열 효과와 직결된다.

⑦ 열환경 및 에너지 효율 22℃ 설정 기준 에너지 소비량 실험에서 흙(66.8kWh)이 시멘트(75.6kWh)에 비해 11.6% 낮은 에너지를 소비하였다. 60℃로 하루 7시간 난방 시 바닥 평균온도는 흙(35.2℃)이 시멘트(31.2℃)보다 4℃ 높게 유지되었다.


3. 흙건축의 치유 철학

발표에서는 흙건축연구회가 정리한 치유공간의 개념도 함께 제시되었다. 치유는 단순한 의료적 처치가 아니라 신체와 정서의 리듬이 자연과 다시 동기화되는 회복의 과정으로 정의되며, 흙건축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실천적 수단으로 자리매김된다. 또한 흙건축은 인간이 자연을 일방적으로 이용하는 관계가 아니라, 짓는 과정에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치유되는 상호적 관계를 지향한다. 나아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시간의 흐름을 수용하는 흙건축의 특성은 지속가능한 생태 순환의 실천으로서, 현대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4. 온돌라키비움에 대한 제언

황혜주 교수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온돌은 흙의 효과와 열적 특성을 이용한 인류 최고의 난방시스템이며, 인간의 삶을 평안하게 하는 치유공간"임을 재확인하고, 평창 온돌라키비움이 이러한 치유의 원리를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건축물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Use earth, Save Earth(흙으로 지구를 살리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흙건축과 온돌이 결합된 라키비움이 올림픽과 눈의 도시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건립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였다.


🔶황혜주 교수님의 발표자료 전문파일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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