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건축포럼2025년 흙건축포럼 자료집

이소유
2025-08-29
조회수 398

 

■개요

TerraKorea 2025 흙건축포럼은 흙건축의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을 묻는 자리이다. 흙은 가장 오래된 재료이며, 가장 오래된 기술이다. 우리는 그 기술과 철학이 어디까지 왔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를 함께 논의하였다.

첫째 날에는 “흙건축의 최신 동향 및 분석”을 주제로 발제와 집중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어 “흙벽의 시간들” 전시발표와 국제공모전 출품작, 목포대 흙건축워크샵 작품이 소개된다. 저녁에는 흙건축 이야기를 나누는 교류의 자리가 마련되어 졌다.

둘째 날에는 “구들의 원리와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구들 현장 답사, 발제, 토론을 통해 흙건축의 전통기술과 현대적 해석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일시 2025년 7월 4일(금) 오후2시 – 7월 5일(토) 오후2시

■장소 국립목포대 건축학과 멀티미디어실, 무안 흙건축전시관

■ 세부일정표


■ 주제마당 <1> “흙건축의 최신 동향 및 분석”

 발제 : 이소유(목포대 건축학과 박사)

토론주제

1) 이은주(연세대 연구교수)

-해외 흙건축 사례 중 흙건축을 결합한 다양한 구조 방식에 대한 의견

-목구조와 흙의 결합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

2) 양준혁(목포대 건축학과 겸임교수)

-흙건축 시공 현장에서 가장 큰 기술적 어려움과 해결방안

-외국 사례 중에서 한국형 기술 적용의 방향과 이러한 시도가 가능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

-한국 환경에 맞는 흙다짐 시공 방식 또는 산업화 방식

 3) 손율희(건축사)

-설계측면에서 흙건축의 Hightech와 Lowtech의 장단점

-해외 흙건축 설계의 접근과 국내 흙건축 설계 환경 사이에서의 차이

-실무현장에서 흙건축 설계의 현실적 제약이나 어려움

 4) 이춘수(흙건축 전문가)

-본인의 자가건축 경험에서 느낌 흙건축의 가치와 한계

-일반 대중이 흙건축에 보다 접근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나 교육

-일상 속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흙건축


포럼 토론 내용 요약

 1. 구조적 문제와 기술적 과제

- 라멘 구조의 한계

- 내진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비용 문제와 해결방안, 실험 연구가 필요함.

- PC(프리캐스트) 흙다짐 벽체의 부착력 문제가 있으며, H빔 강구조에서는 가능성은 있으나 비용 상승이 큼.

- PC화에 대한 시도는 계속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없음.

- 흙다짐 강도 문제

- 철근 사용 시 흙과 철의 열팽창 차이로 부착력 문제 발생.

- 외부 사용 시 시멘트 콘크리트 수준의 강도가 요구되며, 내진 설계 대응 방안이 필요.

 

2. 재료 결합과 건축적 접근

- 해외에서는 철골·철근콘크리트와 흙을 결합한 사례가 많음.

- 전통적으로 건축 재료는 나무·흙·돌이었으나, 산업화 이후 콘크리트·철근으로 대체됨.

- 흙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건축의 목적과 맥락에 맞는 재료 결합이 가능해야 함.

 

3. 하이테크와 로우테크의 상호보완

- 하이테크는 대형·고층·상징적 건물에, 로우테크는 지역·생활 중심 건축에 적합하다는 인식 확산.

- 목조 건축이 산업화로 고층 건물까지 확장된 것처럼, 흙건축도 산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 전통적으로 흙과 나무의 결합이 이뤄졌으나, 근대화·식민지 시기 산업화로 건축 전통이 단절됨.

 

4. 성공 조건과 지역성

- 전통적으로 흙건축이 성공한 지역은 건조 기후권이 많았음.

- 한국의 경우, 지역별 기후와 산업화 수준에 따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함.

- 흙건축의 발전을 위해서는 로컬리티 반영과 적정기술 실현이 중요하며, 좋은 사례 연구와 실천이 필요.

 

5. 흙건축의 한계와 활용 방향

- 재료의 본질적 성질은 변하지 않으므로, 한계에 맞는 용도와 수요 발굴이 필요함.

- 대형 초고층 건물(예: 롯데타워)에는 부적합하지만, 기후와 환경에 맞춘 현대적 응용 가능.

- 흙의 장점을 명확히 하고, 흙건축의 정의와 인정 기준(흙 함량, 기능 등)을 확립해야 함.

 

6. 경제성과 사회적 인식

- 한국의 콘크리트는 저비용·고품질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흙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어려움.

- 시멘트·콘크리트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가 존재함.

-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 설계 과정이 짧고, 설계보다 시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음.

 

7. 설계·시공과 예술성

- 설계자는 흙의 특성과 디테일을 깊이 이해해야 하며, 이는 시간과 비용에 영향을 미침.

- 흙건축은 장인정신·예술성과 결합될 때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

- 해외 프리캐스트 흙다짐 사례뿐 아니라 국내 전통기술도 현대적으로 계승 가능.

 

8. 시공 후 문제와 유지관리

- 전통 한옥은 문제 없지만, 현대식 고기밀 시공은 습도 차로 인한 뒤틀림·곰팡이 발생 가능.

- 초기 환기 관리가 중요하며, 흙을 지나치게 강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존재.

 

9. 제도와 현실적 제약

- 건축법규와 내진 규정이 흙건축 확산의 장벽.

-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고, 불법 토굴 등 극단적 대안도 시도되는 현실.

 


■ 주제마당 <2> “구들의 원리와 새로운 모색”

·발제 : 임정훈(목포대 건축학과 박사과정)

·토론주제

1) 최덕준(목포대 건축학과 박사과정)

개자리 유무에 따른 차이(하이퍼코스트와 한국전통구들의 차이, 역류현상),

고래막이, 바람막이 등 구들용어의 적정성 

2) 임준구(한국전통문화대학 유산기술학과 박사)

개자리 없는 구들의 작동원리와 이러한 민구들의 열전달, 공기의 흐름 상태

3) 양준영(목포대 건축학과 박사)

간편구들의 원리와 시공사례

4) 박수정(건축사)

실제 구들 설계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수리과정, 개선방법, 수리전후 변화


포럼 토론내용 요약

 

1. 구들의 과학적·기술적 원리

- 구들은 기상 변화(기압, 온도, 습도)와 유사한 공기 흐름 원리를 가짐

- 저기압 시 연기 역류 발생 → 속담으로 전승

- 아궁이 연소 → 압력·기류 생성 → 고래·구들장으로 열 전달

- 공기 온도 하강 시 응결점 도달 → 물 생성, 개자리에서 배출

- 불은 상승 성질이 강함 → 구조 설계 시 상승공간 확보 필수

- 불목·부너미 등에서 베르누이 정리 적용(단면 축소 → 유속 증가)

 

2. 구들 구조와 구성 요소

- 아궁이: 연소실, 상승 기류 형성

- 불목: 불길·기류 분리, 압력 조절

- 부너미: 불을 나누는 부분

- 고래: 열·연기 이동通로, 바닥 열평형 유도

- 고래너미: 바람 완충, 압력 완화

- 구들장: 바닥 돌, 열전달 중심 구조

- 개자리: 굴뚝·고래 내 배연·역류 방지 장치, 4종류 존재

 

3. 용어 논쟁과 표준화 필요성

- 불목돌 vs 이맛돌: 위치·기능 혼동, 용어 통일 필요

- 굴뚝 vs 연도: 국가유산수리 표준 시방서 정의 불명확

- 온돌 vs 구들: 일제강점기 용어 혼용, 역사적 재정리 필요

- 문화재 수리 표준 시방서: 용어·정의 개선 요구


4. 역사 비교 및 해외 사례

- 하이퍼 코스트(로마): 기원전 100년 사용, 로마 멸망과 함께 소멸

- 구들과 원리 유사(아궁이→고래→실내 가열)하나 구조 간소

- 기술자 의존도가 높아 전수 단절 시 소멸 위험

- 한국: 기후 특성상 겨울 난방 필수, 구조 발전 지속

 

5. 시공과 안전

- 구들 시공 부실 시 인명·안전 문제 발생

- 배연 불량, 연기 역류 피해 사례 존재

- 시공자는 타인의 생명을 좌우하는 직종 → 사회적 대우 필요

- 현대 건축 적용 시 과제:

-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의 내화벽돌 사용 범위 논란

- 기초 형태(통기초·줄기초)와 전통 스케일 차이

- 단열재 법규와 전통 구조 간 충돌

- 아궁이 위치·배수로 설계 중요성

 

6. 현대화·간편화 구들

- 간편 구들: 팬 설치로 열이 빠져나가는 시간지연을 위해 복잡한 연도 설계

- 자연 배연 원리 상실 위험 → 전통 원리 일부 적용 필요

- 현대화 시 구조 축소 가능성·한계 검토 필요

 

7. 제안 및 향후 과제

- 구들의 작동 원리에 기반한 설계·시공 원칙 정립

- 문화재·현대 건축 모두 적용 가능한 표준 시방서 개발

- 학문적 근거 확보 및 전문가 공동 대응

- 용어 체계 정비 및 전국 단위 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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