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지-]TerraKorea 2016-1 (한국흙건축학회지 제3호, 통권5호), 흙건축 기획기사

이소유
2025-03-03

발간사

2016년은 한국역사에 길이 남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오랜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그 방법도 평화적이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정직하게 땀 흘리며 자기자리에서 우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그런 한해였습 니다. 격변의 한 해 동안 흙건축계도 교육, 연구, 교류라는 큰 주제 속에서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흙건축학교에서 마을 사랑방 짓기와 리모델링 교육을 통하여 올해에도 세 채의 사랑방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낙후된 주거환경이 흙과 나무를 이용한 생태적 환경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20여명의 종합과정 졸업자가 배출되었고, 또 한명의 흙건축전문가가 탄생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흙건축학교의 교육커리큘럼이 4학기제로 운영될 수 있게 되어 좀 더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참여와 학습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연구 분야에서는 전 세계 주거부문의 가장 큰 화두인 단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단열흙 다짐 단열흙블럭 이중벽돌공법 같은 신공법의 연구개발과 실제 적용으로 흙건축의 단열문제를 해결하여, 테라패시브하 우스가 현실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교류분야에서는 먼저 흙건축협동조합의 활발한 활동이 무엇보다도 반가운 일이고, 지속되어온 필리핀 흙건축 봉사활동 및 흙건축공모전이 올해에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Terra Lyon에 참가하여 학술적 교류 및 한국의 활동을 소개하고 다른 나라의 활동을 살펴보는 뜻 깊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회지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습니다.

이번 회지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보니 올 한해도 풍성한 한해였음을 느끼게 됩니다. 내년에도 더 겸허한 자세로 더 풍성한 활동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강물은 만나는 모든 것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낮은 곳으로 흘러 바다가 됩니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2016. 겨울 

한국흙건축연구회 대표 

황혜주


ㅣ기획기사

특집기획   |2016 Terra Lyon을 만나다

황혜주 / 03

                01. 현지에서 느낀 세계의 현대 흙건축 동향 - 김순웅 / 08

                02. 처음 만나는 흙으로 내일을 짓다 -이예진 / 12

                03. 리옹에서 만난 흙건축 재료로서의 흙 -양준영 / 20

                04. 2016 테라리옹 리포트 -이진실 / 26 

                05. 흙건축에 관한 새로운 도전과 과제 -박수정 / 32

l  Terra & People 

                01. 내가 흙집을 짓는 이유 3 -홍승규&이형록 / 40

                02. 내 인생의 흙집, 인도 자이살메르-이윤정  / 50


* TerraKorea 한국흙건축학회지 자료는 아래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흙건축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