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지-]TerraKorea 2014-4 (한국흙건축학회지 제1호)-흙건축디자인공모전

이소유
2025-01-18


2015 흙건축디자인공모전 

"커뮤니티와 흙(Community and Earth)"


함께 흙을 만지는 것... 

굳이 개구쟁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지 않더라도, 흙을 함께 만지는 것만으로 우리는 동질감을 느끼고 소통하고, 가까워진다.  그렇게 친구가 되고, 어울리고, 이해하게 된다. 바로 이런 측면에서 흙건축은, 기능과 성능을 제공해야 하는 건축의 범주에 있으면서도, 결과 이전에 과정부터가 비건축적인 무언가를 내포하고 있으며, 훨씬 더 인간적이다. 

완주군과 한국흙건축연구회는 2013년 MOU를 체결하고, 완주군청 인근 (구) 잠종장 자리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건물들을 활용하여 한국흙건축학교를 개교하였다. 완주군의 지역특화와 효과적인 흙건축 교육의 두 가지 요구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이곳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흙건축학교의 활동이 출범하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교육장과 사무공간의 물리적인 확보의 단계에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안을 통해 흙건축학교를 포함한 흙건축 체험센터로서의 화학적인 공간의 진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올해로 6회를 맞는 흙건축 공모전의 세가지 키워드는 "흙건축", "커뮤니티", "리모델링" 이다. 흙건축의 교육과 체험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건축”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참가자들의 새로운 생각들이 필요하다.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것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흙건축 체험 센터에 참여하는 많은 구성원들이 어떻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인근 완주 군청이나, 지역의 주민들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에 이르기 까지 형태, 공간, 기능을 어떻게 조율 할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계획안을 통해 보이기를 기대한다. 또한 구 잠종장의 물리적 골격을 활용하여 기존의 규정된 질서에 어떻게 새로운 개입을 할 것인가에 대한 자유로운 제안을 통해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리모델링”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제까지의 흙건축 공모전이 지향해 왔던 바와 같이, 참가자들의 단편적인 흙건축에 대한 몰입이나, 디자인 과정의 아이디어를 한 방향으로 몰아갈 수 있는 제한요소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어진 조건들을 제외한 어떠한 제약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최문규 l 건축가, 교수

2008 : 제 1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큐레이터

2007 : 아키텍추럴 레코드 디자인 뱅가드 수상

2007 : 이달의 건축환경 문화상 수상

2005~ :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1999~ : 가아건축사사무소 대표

대표 작품 : 인사동 ‘쌈지길’, 헤이리 ‘딸기가 좋아’ 


* TerraKorea 한국흙건축학회지 자료는 아래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흙건축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