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지-]TerraKorea2011-1(한국흙건축연구회지 창간호)-흙건축워크샵, 흙건축아카데미

이소유
2024-12-22


한국흙건축연구회지 창간호 // TerraKorea 2011-1


1   INTRO

5   EDUCATION

6   2011 흙건축워크샵

11  창평 장인 양성교육

17  장흥 흙건축아카데미

21   아동교육

22   청소년교육


발간사

2006년 겨울, 각 분야 각 지역에서 힘들고 어렵지만 즐겁게 오랫동안 흙건축을 해오던 분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였습니다. 흙건축에 관한 열정으로 밤을 새워 토론하다가, 좀 더 체계적인 흙건축 활동을 위하여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고, 새로운 시도를 북돋우는 모임을 만들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2006년 2월 창립심포지엄을 시발점으로 시작된 한국흙건축연구회가 어느덧 6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연구회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토론하는 심포지엄, 대중에게 올바른 흙건축을 전수하는 워크샵, 지역민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역활동, 흙건축 디자인을 고민하는 흙건축디자인공모전과 더불어 각 회원들의 꾸준한 작품활동이 이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흙건축위원히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 왔으며, 지난 10월에는 유네스코 국제 흙건축 컨퍼런스 TERRASIA 2011을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치루어 내었고, 이를 계기로 국제적 협력구조로서 아시아 흙건축 협력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재료란 그 자체의 가치보다도 사회에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든 말이 있듯이, 우리는 그동안 흙의 가치와 더불어 흙건축이 우리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흙의 정신과 흙건축의 마음은 무엇인지, 그리고 흙건축을 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깊은 성찰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흙건축연구회의 많은 활동들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자료들은 부분적으로 발표되고 산발적으로 유포되어, 그 자료적 가치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모아, 통합적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많았는데, 이제 자료 통합의 첫걸음을 딛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진행된 교육활동, 지역활동, 학술활동, 국제활동을 비롯해 회원들의 작품활동에 관한 자료를 모아 이 회지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이 회지가 만들어지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회지를 구상하고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그간의 활동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부분과 세심한 교정에 이르기까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노력을 해주신 회원들, 특히 편집위원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1년간의 노력들이 오롯이 담겨 있는 이 회지는 단순한 회지 차원을 넘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려는 열정을 드러내는 것이고,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 새로운 힘을 주는 따뜻한 격려가 되고 또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는 채찍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회지가 앞으로 모이고 쌓여 우리나라 흙건축의 살아있는 역사기록이 될 것입니다. 올바른 흙건축에 대한 다짐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발간사로 대신하여 전합니다. 


2012년 2월

한국흙건축연구회 대표 황혜주